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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원정에서 승점을 챙긴 첼시, 성공적인 경기였나?

첼루스 2024. 2. 19. 20:48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선두인 리버풀에게 승점이 5점이 뒤쳐지지만 2경기를 덜 치룬 맨체스터 시티, 선두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첼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자신들의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원정팀 첼시를 불러들였습니다.

첼시는 리그 11위에 위치하고 있었고 22, 23 라운드를 각각 리버풀, 울버햄튼에게 4실점을 하면서 분위기가 저조했지만 다음 경기인 리그컵에서 아스톤 빌라를 3대1로 잡아내고 24라운드 경기에서도 크리스탈 팰리스를 3대1로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직전 많은 사람들은 성적이 좋지 않은 첼시를 상대로 리그 6연승을 달리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가 자신들의 홈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 이라고 예상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사람들의 예상처럼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맨시티가 도쿠를 필두로 좌측을 공략하자 우측 윙포워드로 나온 파머를 수비라인까지 내리며 파머, 구스토가 더블팀을 형성하여 맨시티의 측면 공격을무력화 시켰고 공이 패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이 된다 해도 디사시가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이며 홀란드와 맨시티를 고전시켰다. 

측면으로 수비가 쏠리자 맨시티는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한 로드리에게 패스를 해봤지만 갤러거의 뛰어난 활동량과 카이세도의 안정적인 수비로 효율적인 공격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우측으로 반대전환 패스를 넣어도 칠웰의 수비로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첼시는 수비 성공 후 전방에 배치 되어 있는 스털링과 잭슨을 필두로 빠르게 카운터 어택을 노리며 맨시티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이로 인해 첼시는 전반에 굉장히 많은 찬스를 맞이했다. 쉽게 골문이 열리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끝에 스털링이 전반 42분에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선제골을 기록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시티와 첼시의 패스맵.


맨시티가 전반전에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효과적인 공격은 나오지 않았고 슈팅 숫자는 14개로 첼시의 슈팅 숫자인 3개보다 4배나 많은 수치였지만 유효슈팅은 첼시보다 1개가 모자른 2개를 기록했다.

기분좋게 후반전에 돌입한 첼시, 전반전엔 다소 고전하면서 아쉬운 모습들을 연출한 맨시티였다.

후반전 초반 계속해서 맨시티가 공격하지만 유효 슈팅 조차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오히려 첼시가 후반 55분 찬스를 맞이했지만 에데르송의 연속 선방에 막혀버리고 말았다.

후반 64분 첼시와 맨시티는 각각 첫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하는데 첼시는 오늘 공격의 핵심이였던 스털링을 빼고 그 자리에 공격수 은쿤쿠를 투입 시켰다. 맨시티는 오늘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훌리안을 빼고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해 스타팅에 들지 못한 베실바가 투입된다.

이 교체카드를 평가해보자면 맨시티는 필요하고 적절한 교체라는 생각이 들었고 첼시는 이 날 스털링의 컨디션이 좋아보였고 스털링이 공격의 중심이였기에 '굳이?'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교체였다. 하지만 아직까진 완전히 잘못된 교체라는 생각은 아니였다.

첼시의 문제의 교체카드는 후반 71분에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 교체는 중위권 팀 감독의 운영방식 같았다. (물론 첼시 순위가 중위권이긴하다.)

포체티노는 우측 공격의 축을 맡고 있던 파머를 빼고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를 뛰는 찰로바를 선택했다. 찰로바는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기에 경기 감각이 살아있을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또, 경기는 추가시간까지 아직 20분이 넘게 남아있는 상황, 파머를 빼고 찰로바를 투입하는것은 공격을 아예 포기하고 20분을 넘게 경기를 잠군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찰로바가 투입됨으로 인해 센터백 숫자가 2명에서 3명으로 갑작스럽게 늘어나자 많은 수비숫자에 선수들끼리 혼동이 왔고 누가 공을 처리할지 혼동이 오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이 날 첼시의 공격 작업이 아쉬웠던것도 아니였고 두 골차 이상 나는 상황 또한 아니였기에 포체티노의 '이기지 못하더라도 지지 않겠다' 식의 교체카드 운영이 참으로 아쉬웠다. 

동선이 겹치는 찰로바와 구스토
찰로바의 아쉬운 수비 간격으로 공간이 생김


다음 교체카드도 가관이였다. 후반 82분 잭슨을 빼며 공격을 포기했고 올시즌 5분밖에 뛰지 못한 카사데이를 투입하였다. 경기가 82분에 접어들었으니 공격을 포기하고 지키겠다는 생각을 이제는 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경기를 아예 뛰어보지 못한 수준으로 적게 뛴 카사데이를 투입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안정적인 수비를 원했다면 길크리스트라는 옵션도 있고 경기가 막판으로 치닫을 수록 라인을 올리고 있는 맨시티였기에 빠르게 뒷공간을 노릴 수 있는 무드릭이라는 옵션 또한 있었다.

찰로바의 아쉬운 슈팅 블락


결국 후반 83분 로드리의 슈팅의 찰로바를 맞고 굴절되어 페트로비치가 손조차 못대는 괘적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이 공이 동점골이 되어 스코어 원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후반전 추가시간 막바지에 패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처럼 보이는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다행히 주심은 PK를 선언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

과연 첼시는 현재 성적이 좋지 않은 리그 10위팀이고 맨시티는 선두와 우승경쟁을 하는 팀이니 첼시가 맨시티 상대로 홈도 아니고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왔으니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맨시티 원정에서 승점을 챙겨온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긴하나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경기를 잡지못하고 무승부로 끝나는게 아쉬운 부분이다. 포체티노의 교체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나오는데 이 교체 카드를 비판 하는것은 결과론적인 사고라는 의견이 참 많다. 그 분들의 의견을 일부 동의하지만 첼시는 빅클럽이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답답하게 운영하고 승리를 바로 눈앞에서 놓치고 지지 않았다고 안위하는 규모의 클럽이 아니다. 그렇기에 포체티노의 역량과 운영방식이 더 아쉽게 느껴지는 면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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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이 날 경기 MOM을 뽑아보자면 맨시티의 공격을 환상적으로 틀어막은 악셀 디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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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피드백 해주시면 하나하나 꼼꼼히 읽고 다음에 글 쓸때 반영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